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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마야 문열의 멸망 원인

by 네이다음 2021. 8. 17.

마야 문명 멸망 원인, 뇌수술하던 고급 문명이 100년만에 사라진 이유는…

전염병설, 화산 폭발설 등 가설이 분분한 마야 문명의 멸망 원인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라이스대 연구팀은 최근 과거 마야 문명이 약 100년 간에 걸친 지독한 가뭄 때문에 사라졌다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라틴아메리카 벨리즈에 있는 해저동굴 ‘그레이트 블루 홀’의 침전물을 분석한 결과로 나왔다.

‘그레이트 블루 홀’은 바닷속에 있는 깊은 해저동굴로, 주위 바다보다 깊어 검푸른 색으로 보여 지금과 같은 이름이 붙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오늘날의 멕시코 남동부와 과테말라, 유카탄 반도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 약 600년 간 번영했다.

마야 문명은 천문학과 수학 등이 발달한 수준 높은 문명이었다.

그러나 마야 문명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쇠퇴해, 마야 문명의 쇠퇴 원인을 두고 온갖 가설이 난립해 왔다.

전염병설, 외부 침입설, 주식인 옥수수의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인구 건강 악화설, 성행위 부진에 따른 자손 번식 실패설, 화산 폭발 원인설 등 다양한 학설이 제시됐다.

그러나 최근 학자들은 마야 문명 멸망의 주 원인이 가뭄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번 라이스대의 연구는 블루 홀 속 침전물의 성분을 분석해 마야 문명이 쇠퇴한 시기인 800~900년 사이에 극심한 가뭄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증했다.

연구팀을 이끈 안드레이 드록슬러 교수는 “각 침전물 층은 수 세기에 걸친 기후 변화 과정을 그대로 기록하고 있다”며 “당시 오랜 시간에 걸친 극심한 가뭄이 마야 문명에 기근과 사회·정치적인 불안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서 드록슬러 교수는 “결과적으로 이 ‘물 부족’ 사태는 왕권을 약화시켜 제국의 붕괴를 앞당겼고, 일부 주민들은 거주지를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2년에도 미국 콜롬비아대 연구팀은 마야 제국이 멸망한 이유가 삼림 훼손으로 인한 가뭄이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내놨다.

또 같은 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팀 역시 마야 문명의 발상지인 멕시코 일대 동굴에서 수집한 석순을 통해 강수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뭄이 수백 년 동안 지속되면서 마야 문명이 멸망에 이르게 됐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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